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얼마 전 경기 포천에서 16개월 된 아기가 숨졌죠.<br> <br>학대 흔적이 보였지만, 정작 그 부모는 학대 사실을 부인했는데요.<br> <br>119 신고 녹취록을 분석해 보니까 아이가 왜 다쳤는지, 횡설수설 말이 계속 바뀌었습니다.<br> <br> 결국 증거 확보를 위해 경찰이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.<br> <br>김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찰이 빌라에서 상자 하나를 들고 나옵니다. <br> <br>일부 압수물은 패딩 점퍼로 가린 채 옮깁니다. <br> <br>"<학대 정황 포착하셨어요?>…" <br> <br>경찰이 16개월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친모와 계부의 집을 오늘 압수수색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이 구속된지 이틀 만입니다.<br><br>경찰은 집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 일체와 집에 있던 컴퓨터 본체 등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친모와 계부는 체포된 지 나흘이 지난 지금까지 "아이가 개와 놀다 다쳤다"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을 추궁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한편 아기가 병원에 이송된 지난 23일 친모의 119 신고 녹취록도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친모는 처음엔 "아기가 갑자기 숨을 안쉰다"면서 "밥 먹다가 뭐가 목에 걸린 것 같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"아기 열이 났느냐", "애기 소리 난다"는 접수요원의 말에 "계단에서 넘어졌다"고 답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보강 수사 후 다음 주 친모와 계부를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석현 홍웅택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김지우 기자 pikachu@ichannela.com
